세기말..멸망당한 인류에게 남은 것은 폐허 뿐이었다.
그 폐허를 30년을 걸어 서쪽으로 향하는 한 남자. 그의 배낭에는 반드시 전해주어야 할 것이 있었다.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30년을 걸어온 그. 그리고 그의 메세지.
일라이..영화제목 더 북오브 일라이는 아이러니함을 지니고 있다.
영화이다. 그 영화의 주인공을 둘러싼 싸움과 모험의 이야기인 것이다.
종교적인 영화라고 혹평하면서 일라이를 둘러싼 이야기는 많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목회자로서 이 영화를 보면서 참 부끄러웠다. 말씀을 전하는 자로서 이처럼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생각과 함께 난 얼마나 말씀을 품고 읽으면서 머리 속에 그 말씀으로 채우기를 바랐던가 하는 남이다. 종교적 단어들이 많다고 종교영화가 아니다. 진정코 그 안에 믿음과 신념에 관한 것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종교적인 영화인 것이다. 그렇게 봤을 때 영화는 항상 종교적 색채를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일라이의 삶은 종교적인 삶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대적에게 있어서 믿음이나 신념은 하나의 도구였을 뿐이다. 종교가 도구가 되는 순간 그것은 무종교가 된다. 왜나하면 그들은 종교의 믿음이나 신념으로 사는 것이 아닌 그 도구적 힘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우리가 믿음을 도구로 살아가느냐 아니면 믿음 자체가 우리 삶이 되느냐 그런 질문을 하게 된 영화이다.
모든 생명이 잿빛으로 변해가고, 물 한 모금조차 얻기 힘든 인류. 멸망의 위기에 놓인 세상을 구할 수 있는 마지막 열쇠 둘러싼 목숨을 건 대결이 시작된다! 지상 최후의 문명 도시로 이를 전달하기 위해 지키려는 자, 일라이. 그리고 세계 지배를 위해 이를 빼앗으려는 자, 카네기. 이들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를 공격하는데…
지카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 그 키가 되는 책. 포스터처럼 인류의 운명을 건 대결이라는 건 좀..거창하다.
다만 인류의 생존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그 무엇에 관한 것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일까?
돈? 명예? 지위? 물조차 없고 먹을 것도 없는 세상에서는 힘이 최고이다.그 가운데 무엇이 더 강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영화는 그렇지 않다라고 이야기한다. 힘으로 다할 수 없는 것도 있다는 것이다.
단순한 폭력을 넘어서는 것 그 무엇을 뛰어넘어 사람들을 묶어버릴수 있고 움직이게 하는 것!
그것은 종교라는 것이다. 믿음이라는 것이다.
믿음으로 일라이는 30년을 걸어왔다. 오로지 책을 전달하여하 한다는 그것을 말이다.
심지어 대적인 케네디조차 그 영향력을 하고 그 놀라운 힘을 믿었다. 그는 종교가 가지는 힘.
말씀이 가지는 힘을 알고 있었다. 성경은 단순히 책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이끌어가는 능력인 것이다.
위 줄거리처럼 인류 생존의 키라는 말은 어쩌면 맞는 말인지도 모른다. 아무런 것도 없는 채 영혼없이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영혼을 부여해주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그것이 모든 이들에게 삶을 부여하고 혼을 부여한다면 그만큼 놀라운 것도 없을 것이다. 이는 인류의 생존을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러나 영화전반에서 일라이는 이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기보다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길은 걸어나가기 위해 앞을 막은 자들을 치울뿐이었다. 억지로 싸움을 걸거나 해친다기 보다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자 할 뿐이다.
일라이는 자신의 사명을 들었고 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걸었다. 그러나 그가 한 말 중에 심장을 울리는 말이 있었다. 그것은 자신은 말씀을 읽었으나 한번도 실천해 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솔라라를 구하기 위해 책을 내어 놓은 순간 그는 깨달았다. 그것이 진정한 말씀의 실천이라는 것.
그러기에 그는 조금의 후회도 없었다.
우린 후회하는가? 후회한다. 왜? 말씀대로 살수 없기에.
그러나 단 한순간만이라도 그럴수 있다면...아마도 만족할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