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고 후즐근해 지는 건 막을 수 없나부다.
어느틈엔가 난 35살이 되었고..40을 어깨넘어로 바라본다.
뒤돌아보면 달려언 발자국이 성큼 그 걸은 수만큼을 더 걸어가야 하지만
아파한만큼보다 더 아플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문득 두려움이 인다.
나이들고 후즐근해 지는 건 막을 수 없나부다.
어느틈엔가 난 35살이 되었고..40을 어깨넘어로 바라본다.
뒤돌아보면 달려언 발자국이 성큼 그 걸은 수만큼을 더 걸어가야 하지만
아파한만큼보다 더 아플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문득 두려움이 인다.
기억되고 싶다고 기억되어지진 않는다..
"잊지않을께요"란 말에 담긴 두가지 의미.
당신을 잊지않고 사랑합니다. 혹은
당신만 생각하면 화가 납니다 라는거?
난 후자가 많다.
날 좋아해주는 사람을 쳐내기 일쑤.
그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남겨주는 건 특기
기억되어도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으로 남아버리는 1인.
지금 누군가가에 가장 기억되고 싶고
잊혀지지 않고 싶지만
이젠 가장 잊고 싶고
기억하지 싫은 존재가 되어버린 사람.
가족들조차도 날 때론 잊어버리고
기억하고 싶지 않을때..
난 가장 가난한 사람이 된다.
그런데..
누군가 날 기억해주고 있고
어느날 문득 전화해서
잘 지내죠? 라고 물어준다면
그날 하루는 완전 행복할 것같다.
이만할 때..이랬는데..라고 말할 때가 있을것이다.
그때 참 왜 그랬는지 하며 서로 마주보고 웃을 때가 있을 것이다.
참 그랬지 하고 되돌아보며 앉아서 차를 나눌때가 있을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이런저런 일들이 추억이 되고 웃음 짓거나 한숨 짓거나 할 것이다.
그리고 돌아보면 그런 일들이 쌓여서 시간을 이루고 산을 이루고 난 어느새
그 산의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보거나 시간의 흐름이 머문 하늘을 바라보면서
흐믓한 미소를 혹은 쓸쓸한 입술을 다시고는 커피한 모금..차 한모금을 마실 것이다.
아프고 다친 상처들을 웃옷 아래로 어루만지며 그 상처 하나 하나의 기억을 더듬을 것이다.
아마도 내 곁엔 사랑하는 여인이 있거나 아니면 나와 함께 한 추억을 간직한 책이나 물건이 놓여있겠지
흔들의자에 앉아서 내려보고 있거나 혹은 난간에 기대어 지는 해를 바라볼지도 모른다.
이거야 저거군 하면서 눈물을 닦거나 안경을 닦으면서 다시금 생각과 추억에 잠겨있을 것이다
그러니...오늘의 이런 일들이라도 없다면..
상처받고 미움받고 싫어하고 좋아하고 넘어지고 일어서고 진흙탕에 빠지고 높은 자리에 앉고
멋져보이기도 하고 추해보이기도 하고 울어보기도 하고 웃어보기도 하고
싸워서 이빨이 깨져보고 눈윗가가 찢어져 피를 흘려보기도하는 이런 일들이 없다면
아마도 노년에 심심할거다..
나 왕년에 좀 놀았어..하고 뻥도 쳐야 하니 말이다.
-DK...늙그막에 뭐할거야..중에서-
난 무기력한게 싫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그걸 느꼇다..
모든 일들이 항상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가지 않는다것은 안다.
그러나 적어도 그것들이 내 컨트롤 안에 있는 것을 원한다.
내가 원하는 범주안에서...
그러나 사람이란 것은 그걸 허용치 않을 때가 많다..
아..힘들구나..
난 싹을 자르고 말았다.
가만히 조용히 위태위태하던 희망이라던 싹을 잘라버렸다.
이제 더이상의 미련은 없다.
다만 악의만 있을 뿐.
그것이 어떻게 변할 지..
지금 나의 자리가 변한다면 그 악의는 더 커질 것이고 세상의 지각을 변동시킬지도.
히틀러또한 그러했다.
악의가 커지고 커져서 유럽을 삼키고 말았듯
지금의 내자리가 변한다면 더 커질 것이다.
내게 악의를 키우게 한 자...그 악의에 삼키워 질 것이다.
-데런 D. 맥켈런-
지난 11월8일 연예인 이광기의 아들인 석규가 신종플루로 인해 죽음을 맞이했다.
석규의 나이 7세..한참 엄마 아빠와 즐겁게 보내던 어린 아들의 죽음은 두 아들을 둔 아빠인 나로서도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그런 일이었다. 그것도 요즘처럼 신종플루가 유행아닌 유행하고 있는 지금에서는 더욱 그러했다.
아침에 인터넷뉴스를 통해서 이광기 아들의 사망 소식이 전헤졌다. 뉴스를 클릭해서 읽던 중에 나도 모르게 멍해지면서 이광기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사진 속 그의 얼굴은 평소 장난스럽게 말을 하던 그런 그의 얼굴이 아닌 아들을 잃은 아빠의 얼굴이었다. 평소 티비를 즐겨보지 않는 나였지만 스타쥬니어 붕어빠이란 프로그램은 참 좋아했다. 스타들의 자녀들이 나와서 엄마아빠와 함께 방송을 하는 것을 보면서 좀 안그런 적도 있지만 부모와 무언가를 함께 공유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대가 많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기도 했다. 그 곳에서 석규를 처음 보았다.
이광기가 교회를 다니고 또한 아이들도 교회에 열심인 것을 지인들을 통해 알고 있는 나로서는 그 심정이 얼마나 아플까 공감도 되었다.
2주전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나왔다고 했을때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다. 우리 부부가 모두 출근을 할 수 밖에 없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 어린이 집 외에는 방법이 없던 우리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보낼 수 밖에 없었고 아직까지 건강하게 잘 다니고 있다. 그러던 중 이광기의 아들의 죽음은 우리에게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아니 우리 뿐만이 아니리라 더욱이 병원에서 신경을 써 주었던 아이인데도 불구하고 죽을 수 밖에 없음을 보았을 때 사람의 생이란 것이 우리의 힘으로 될 수가 없는 일임을 통감했다.
이광기 아들의 죽음은 남의 아들의 죽음이 아니었다. 그것은 나의 아들의 죽음과도 같았다. 나의 아들은 비록 죽지 않았지만 사진 속에서 오열하는 아빠는 나와 같은 아빠였다. 자녀를 둔 사람으로서 이광기의 슬픔과 아픔을 이해하지 못할 사람이 어디있을까?
혹간에는 병원에 대한 추궁과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더욱 부모의 아픔을 부추기는 일이다. 더이상 이런 아픔을 가진 이들이 없었으면 한다. 연예인 공인의 아들의 죽음이 가져다 준 경종과 슬픔은 우리에게 먼 이야기기 아닌 가까운 이야기이다.
어린 석규는 분명히 하나님 품안에서 기뻐하고 있을 것이다. 나중에 부모님과 만난 날을 기약하고 있을 것이다. 이제 엄마아빠가 그만 울기를 바랄 것이다. 함께 했던 시간이 있기에 더욱 소중하고 그런 만큼 그 기억이 바래지지 않도록 우리가 지켜주어야 하지 않을까?
미니홈피에 남겨진 이광기의 석규에게 쓴 편지는 그의 아들 사랑을 다시한번 보여준다.
오늘 아침 곤히 잠들어 있던 아이들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이 죽었다면 난 뭐라했을까? 아마도 사랑한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으리라...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200sec | F/2.8 | -1.33 EV | 50.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 2009:09:24 08:10:49 |
슬픔이 기억과 판단에 도움이 된다....
출처: 한겨레
슬픈 감정이 기억력을 높이고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조셉 포가스 교수팀은 호주 과학저널(ASJ) 최신호에 슬픈 사람이 행복한 사람보다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주변 정황과 외부 상황도 더 많이 살피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우선 실험 대상자들에게 영화를 보여주거나 과거 일을 회상하게 해 기쁨이나 슬픔을 느끼게 했다. 이들이 다양한 판단을 내리게 한 결과, 기쁜 상태인 실험군이 소문이나 미신을 더 쉽게 믿었다. 반면 슬픔 실험군은 즉흥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종교나 인종적 편견에 쉽게 빠지지도 않았다. 또 눈으로 본 것도 잘 기억해 냈다. 포가스 박사는 “부정적인 기분은 조심스럽고 주위 상황에 대해 매우 사려 깊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며 “슬픔은 상황을 잘 다뤄야 하는 정보처리 전략에 적합한 능력을 키워준다”고 주장했다.
기억은 조작된다.
내가 편한 일로...
나만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람인양..
내 기억을 조작한다...ㅋ